안녕하세요. 내 집을 갖고 싶은 경기도 뚜벅이 동구아비입니다.
여러분들은 청약통장에 월 얼마씩 넣고 있나요?
저 같은 경우, 예전에 부모님 말 듣고 "무조건 10만 원이 좋다." 그래서 형편에 따라 못 넣을 때도 있을 텐데 왜 10만 원을 넣어야 하는지 물어보니 그때의 부모님은 "청약당첨에도 유리하지만, 이자가 일반 예적금보다 높아서 무조건 많이 넣어두면 좋아."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과연 2023년인 지금도 그대로일까요?
다들 뉴스를 통해서 아시겠지만, 부동산 시장이 워낙 침체되면서 분양시장 분위기도 좋지 않아 보입니다. 더욱이나 중간에 부동산 시장에 전반적으로 버블이 끼면서 높아진 분양가격에 당첨이 되더라도 들어갈 수 있는 자금이 부족으로 이에 주택청약종합저축(이하 청약통장)을 그대로 유지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과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계속되는 금리 인상에 요즘 나오는 금융상품의 이자율보다 청약통장의 이자율이 낮기 때문입니다.
한국부동산원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10월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수는 총 2,682만명으로, 전월 대시 약 0.5% 감소한 포인트라고 합니다. 청약통장의 2009년에 처음 출시가 된 이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었는데 올해 7월부터 감소세를 보였다고 합니다.
이자율은 어떨까요?
결과적으로만 본다면, 청약통장의 이자율(금리)도 상승하긴 했습니다. 기존 연 1.8%에서 2.1%로 약 0.3% 올랐음에도,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같은 시기에 1,5%에서 3.25%로 약 두 배 가까운 인상과 비교한다면 매우 낮은 수치입니다.
해서 종합적으로 보면, 22년 4분기나 23년도의 경우 아직 자료수집이 되지 않아 23년 상반기쯤에야 확인이 가능하겠지만, 위의 통계자료를 토대로 본다면, 점차적으로 청약통장을 해지하는 인원이 늘어가고 가입자수가 줄어들고 있는 것이지요. 결국 금리인상과 더불어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인하여 청약시장 자체에 대한 관심도 떨어지고, 청약통장을 유지하는 것보다 해지하는 게 더 낫다고 판단하여 시중은행의 예적금 상품으로 돌리거나, 코로나 등으로 생계유지가 어려워 통장을 해지하여 생활비로 보태는 뉴스 제목도 종종 보게 됩니다.
'금리는 오르고, 집값은 떨어지고, 주택청약 통장 깨서 대출이자 갚는다...'
'10년 동안 넣은 청약통장 깬다. 금리 7% 마이너스 통장 이자 못 견더...'
같은 직장인으로서 공감이 안 될 수 없는 문구더라고요. 같은 회사 동료분도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온 경우라 오피스텔로 집을 구매했는데, 대출이자가 제1 금융권 은행임에도 6%대 정도라고 하였습니다. 이자랑 원금 갚을 생각에 가지고 있던 것들 모두 해지하고 싶은 심정인데 우선 버텨본다는 힘들어하는 모습이 기억이 납니다.
그렇다면, 이 청약통장을 해지하는 것이 좋은가?
무주택자라면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경제 관련 전문가들은 1 주택자 또는 무주택자의 경우 청약통장을 무조건 유지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입니다. 현재 부동산 시장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나, 금리로 내년 상반기까지는 높은 상태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기에 말입니다. 또한 올해 부동산 시장의 침체로 미분양이 곳곳에서 속출하고 있어, 이를 위한 대책마련으로 무순위 청약 등이 나왔었죠. 22년도 하반기에 나온 미분양 물건들이 23년도에 풀릴 가능성이 높으니, 저처럼 주택마련이 꿈인 분들이라면 미리 청약통장을 준비해 두시는 편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생활비 등 금전이 필요하다면, 해지보다는 주택청약 담보대출을!
청약통장의 경우 내 집마련을 위한 목적이 가장 크지만, 그 외에도 활용할 수 있는 점이 바로 주택청약 담보대출입니다. 이 주택청약 담보대출은 납부한 금액의 일정 부분만큼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제도로서, 대출을 받는다고 해서 청약당첨에 불이익은 전혀 없습니다. 대출을 받아도, 그간의 가입한 기간과 납입 횟수는 모두 인정되죠.
그렇다면 청약 접수를 할 때 대출받은 금액은 어떻게 해결하냐? 대출받은 금액을 청약 접수 시 다시 입금하면 신청 가능합니다. 만약 해지를 할 경우, 다시 처음부터 납입을 해야 하는데 그럼 1순위 자격까지 만드는 데 소요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는 나름의 재테크 방법입니다.
이상으로 청약통장에 대해 현 상황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저는 이전에는 부모님 말씀 따라 월 10만 원씩 어떻게든 넣었었다가, 결혼 이후부터는 5만 원으로 줄여서 납입하고 있습니다. 기간과 금액은 다행히 1순위에 해당하지만, 혹시 모를 청약당첨 또는 주택마련 자금에 조금이라도 보템이 되고자 제가 납입할 수 있는 부담 안 되는 선에서 유지하고 있습니다.
저도 현재의 집으로 전세로 들어올 때, 이사비 등에 대한 목돈이 200만 원가량 필요했었는데, 어떻게 할까 하다가 이 주택청약 담보대출로 받은 경험이 있습니다. 1년 기준으로 상환해야 하나, 갚기 어려운 상황일 경우 동일하게 이자금만 내면서 기간을 연장할 수 있어 목돈이 어느 정도 모였을 때 갚았던 기억이 납니다.
때문에 저처럼 청약통장에 대해 고민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오늘 안내드린 내용을 잘 활용해 보시는 방법도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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